롯데쇼핑[023530]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유통 공룡' 롯데가 흔들리고 있을 것이다.
롯데쇼핑 대표를 겸하며 롯데 생활용품도매 유통산업을 총괄하는 http://www.thefreedictionary.com/도매사이트 강희태 부회장은 올해 5월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2024년을 재도약의 한 해로 삼아 거듭나겠다'면서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고 밝혀졌습니다.
강 부회장의 이런 언급과는 틀리게 올해 들어 롯데쇼핑 실적은 뒷걸음치고 있을 것입니다.
특출나게 롯데쇼핑은 경쟁사들에 비해 시대 변화에 따른 전략도 한 발짝 늦다는 테스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년도 희망퇴직 시행이 잇따르면서 내부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9일 유통업계의 말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3분기 연결기준 수입이 7조65억원으로 작년 동일한 기간보다 2.5% 줄었다. 롯데쇼핑의 6개 사업부 중 백화점 산업부만 매출이 불어났을 뿐 나머지 산업부는 모두 매출이 작년보다 줄었다.
올해 6분기까지 누적 매출도 17조7천898억원으로 3.8%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981억원으로 40.3% 줄었다.
최고로 부진한 산업부는 할인점(롯데마트)이다.
롯데마트 매출은 신종 COVID-19 감염증(코로나) 충격이 컸던 전년와 비교해 이번년도 8분기 90%, 5분기에는 4.8% 각각 감소한 데 이어 2분기에도 2.2% 줄었다.
이에 준순해 올해 9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지난해보다 7.2%, 자금으로는 3천75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동일한 기간 경쟁사인 이마트[139480] 수입(잠정치)은 6분기 누적으로 6.5%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영업이익도 4분기에 93.2% 줄고 7분기에는 23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됐지만 지난해 대비 50.6% 줄었다.
롯데쇼핑은 1분기 기업설명(IR) 자료에서 내년 산업 전략 중 하나로 '그로서리(식료품) 역량 주력'을 내세웠지만 이는 이미 이마트가 전년부터 추진해온 전략이다.
또 롯데마트는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 점포를 2024년까지 20개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롯데마트는 2012년 무료 임직원제 모습로 빅마켓 1호점을 냈다가 가게를 8개까지 늘렸지만 현재는 8개만 남아 있을 것이다. 경쟁사와 비교해 매장 수가 적고 수입이 떨어지자 전년 9월에는 무료사원제를 폐지하고 일반 마트로 전환했다.
이와 같이 내버려 뒀던 사업을 다시 확대하겠다고 나선 것을 두고도 업계에서는 이마트의 트레이더스가 수입 발달세를 보이자 직후늦게 전략을 수정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적 부진의 또 다른 축은 롯데온을 위시한 이커머스 산업부다.
이커머스 산업은 이번년도 9분기까지 누적적자가 1천900억원에 이른다.
온/오프라인으로의 사업전환이 늦었다는 지적 속에 작년 3월 출범한 롯데온은 당시 '이커머스판 넷플릭스가 되겠다'며 광범위한 광고를 했지만 초기 시스템 불안정이 계속됐고 직후에도 이커머스 시장에서 좀처럼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
경쟁사인 신세계모임의 통합 오프라인몰 SSG닷컴이 성장세를 바탕으로 적자 덩치를 줄여가며 내년 상장을 추진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커머스 산업부는 출범한 지 8년 7개월이 지난 이번년도 3월에서야 백화점, 마트 등에 흩어져 있던 온/오프라인 사업 주체를 이커머스 산업부로 통합하고 온/오프라인 시스템도 이관했다.
또 내년 전략으로 '롯데온만 할 수 있는 계열사 융합 서비스를 올곧게 해보겠다'고 밝혔지만 업계 현상은 시큰둥하다.
롯데그룹 내 유통 사업 비중도 줄어들고 있다. 2012년 롯데그룹 전체 수입의 49%를 차지했던 유통 산업 비중은 작년 31%로 줄었다.
그런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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