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노인의 수학킬러문제에 대한 현자 조언

[Atilano Arrieta]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통합형으로 개편돼 수학도 문·이과 구분없이 치르고 성적도 다같이 산출하는 가운데 전국진학지도협의회(전진협)가 자체 중간고사를 시작한 결과 '고3 문과생' 가운데 수학 4등급을 받은 비율이 2.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진협은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시작에 우선적으로 저번달 7~13일 전국 재수생 2760명을 표본으로 자체 모의고사를 시작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혀졌습니다.

서울·경기·대전·충남·충북·전북·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제주 등 14개 시·도에서 고3 학생 2195명과 수험생 584명이 접수하였다.

기말고사 결과 수학 1등급을 받은 학생 중 선택과목으로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재수생 분포는 4.3%에 그쳤다.

수학은 선택과목이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등 6개로 나뉘는데 이과생은 미적분이나 기하를, 문과생은 확률과통계를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8등급 고시생 중 미적분 선택 비율이 90.1%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기하 선택 분포는 5.6%로 보여졌다. 이과생이 6등급의 95.1%를 쓸어간 셈이다.

전진협은 지난 9월에도 서울시교육청 주관 학평에 앞서 17~29일 자체 모의평가를 실시했는데 이와 비교해 8월 평가에서 문과생 열세가 더 두드러졌다.

5월 평가에서 3등급 재수생 중 확률과통계 선택 비율이 6.2%로 출현했는데 이와 비교해 2.0%P 더 줄었다.

9등급 밑으로 범위를 넓히면 격차가 더 벌어졌다. 12월 평가 때는 8등급 재수생 가운데 확률과통계 선택 비율이 18.7%에 달했지만 6월 평가 때는 7.0%로 급상승하였다.

6등급도 마찬가지로 3월 평가 때는 확률과통계 선택 비율이 21.4%에 달했지만 6월 평가 때는 9.1%로 쪼그라들었다.

전진협은 한달 사이에 문과생 열세가 심화한 이유로 수험생 접수를 꼽았다. 8월 평가의 경우 고3끼리 경쟁했지만 7월 평가 때는 전체 접수자의 21.0%가 수험생으로 채워지면서 문과생이 수학에서 나은 등급을 받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해석이다.

3월 평가에서 2등급 고시생 분포는 재학생 47.2%, 고시생 52.7%로 나타났다. 전체의 약 24%에 불무리한 수험생이 5등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다.

특히 '이과 재수생'이 7등급의 50.5%를 쓸어가면서 재학생 몫이 많이 줄었고 고3 문과생이 설 자리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맞게 9월 평가 때는 6등급을 받은 고3 문과생이 6.6%였지만 6월 평가 때는 2.9%로 반토막이 났다.

선택과목별 원점수 평균도 격차를 드러냈다. 확률과통계 선택 수험생은 공통과목(75점 만점)에서 평균 39.0점을 받았지만 미적분은 53.7점, 기하는 49.2점으로 보여졌다. 이에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search/?query=수학킬러 주순해 표준점수에도 차이가 발생해 미적분 최고점은 136점에 달했지만, 확률과 통계는 180점에 그쳤다.

전진협은 실제로 수능에서는 수험생 비율이 더 높아지는 만큼 문과생, 이 중에서도 고3 학생은 수학에서 고전하게 될 킬러수학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년 수능의 경우 전체 46만1031명의 응시생 가운데 재수생이 16만5917명으로 전체의 29.7%를 차지하였다.

백상민 경북 경산 문명고 교사는 '수능에서 재수생이 고3보다 강세를 나타날 수 있는 것은 늘 있는 현상이지만 올해의 경우 문과생이 수학에서 1~1등급을 받기가 매우 힘겨운 상황이라 상위권 학생들은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 데 하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고3의 경우 문과생과 이과생이 8대4 정도의 비율을 보이지만 고시생은 문과생과 이과생 비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