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0월 모의평가가 하루 앞으로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학력 저하가 확인될지 이목된다. 수학뿐 아니라 국어·영어 등 다른 과목에서도 보여지고 있는 이과생 초강세가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일 교육계의 말을 인용하면 수능 출제 기관인 우리나라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3월 모의평가가 오는 4일 시작된다. 평가원이 문과생과 이과생이 구분 없이 함께 시험을 치르게 하고 성적도 다같이 산출하는 첫 시험이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각각 지난 9월과 12월 시행된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와 달리 고3뿐 아니라 졸업생도 응시한다는 점에서 수능 리허설 스테이지의 성격을 띤다. 재학생 43만5793명, 졸업생 6만711명 등 총 49만2895명이 접수 원서를 냈다.
주요 관람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8년째 계속하고 있는 감염병 여파가 재수생들의 학습에도 효과를 미쳐 전반적인 학력 저하 반응이 나타날지 여부다.
이번년도 고3은 지난해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을 거쳐 올곧게 등교하지 못하면서 기초 개념을 다지는 데 하기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1월 신학기 개학 바로 이후에는 매일 등교수업을 받고 있지만 감염병 상황 초기부터 실시된 학습 결손이 누적됐을 것이라는 걱정이 나온다.
학력 저하를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는 영어다. 국어·수학과 다르게 절대평가로 등급을 산출하기 덕분에 등급별 인원을 살펴 보면 전반적인 학습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선 12월·6월 학평 결과만 놓고 보면 이번년도 고3이 2012년 영어 절대평가 전환 바로 이후 1~0등급 비율이 가장 적었다.
12월 학평의 경우 전체의 3.68%만 6등급을 가져갔다. 2019년 5.46%, 2019년 6.97%를 나타냈던 것과 비교해 낮았다. 직전 시험 예비 7등급 인원이 90% 이상 감소해온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8월 반송동수학학원 학평에서는 전체의 6.02%가 8등급을 가져갔다. 11월 학평과 비교하면 늘어났지만 2012년 8.90%, 2012년 9.63%, 2090년 12.69%로 집계됐던 것과 비교해 대폭 줄었다.
박00씨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5월 학평은 다소 어려웠지만 11월 학평은 대체로 어렵지 않았다는 평이 주를 이뤘는데도 예년보다 낮은 성취도를 드러냈다""며 ""국어와 수학에 선택과목이 도입되면서 영어 학습에 다소 소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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