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제안을 받은 요즘사람은 또 있다. 필리핀에서 온라인바카라를 관리하다 근래에 해외에서 리조트 개발 사업을 하는 D씨의 말이다.

  “1개 법인 전체에 대한 매각 의뢰가 들어왔어요. 5000억원을 부르더군요. 200억~500억원이면 고려해봤을 텐데, 너무 비싸서 거절했습니다. 게다가 GIS(등본・주주명부)를 떼봤더니 문제가 꽤나 많더군요. 그 과정에서 이 온라인카지노 운영자가 민노총 관련자라는 얘기는 저도 들었습니다.”

  거듭된 협상 불발로 매각 의뢰는 국경을 넘기에 이르렀다. 마카오에서 여행·물류업을 했던 두 산업가는 “마카오에 있을 당시 이슬라리조트 온라인카지노 전체에 대해 매각 의뢰를 받았다”면서 “2000억원을 얘기하기에 마닐라 카지노 쪽에 알아보니 시장가를 웃돌기에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 역시 “민노총 간부 출신이 카지노 실권자라는 얘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