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제주 신화월드 랜딩온라인카지노의 비밀 금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149억원이 사라졌다. 5만원짜리 빳빳한 신권(新券) 28만1200장이었다. 6만원권 지폐 1장 무게는 0.97g. 돈을 묶는 띠지까지 배합하면 총 290kg에 달하는 양이다. 일반적인 007 서류 가방으로는 47개, 20㎏들이 사과 상커가면 17개 분량이다.
이 다수인 현금이 무슨 수로 감쪽같이 사라졌을까. 바카라 내부 게임 테이블 등 객장과 복도, 입구에는 고성능 감시 카메라(CCTV) 1400여 대가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설치돼 있었다. 저것도 일반적인 CCTV가 아니다. 카지노 특성상 불법 도박을 막기 위해 게임에 참석하는 직원이나 고객의 손끝 하나까지 감시할 수 있도록 중앙관제센터에서 특정 부분을 확대해 모니터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였다. 이 감시망을 뚫고 누군가 현금 142억원을 들고 나간 것이다.
신화월드는 중국 http://edition.cnn.com/search/?text=온라인카지노 란딩(藍鼎)그룹이 7조1000억원을 투자해 서귀포시에 건설한 복합 리조트다. 랜딩바카라는 신화월드 안에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국내에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에 이어 한 번째로 크다. 이곳에서 현금과 같이 사라진 것이 또 있다. 랜딩바카라 모(母)기업인 홍콩 란딩인터내셔널에서 파견한 말레이시아 국적의 여성 금액 케어인 B씨(55)였다. 란딩인터내셔널은 중국 안후이성 부동산 개발 회사 란딩그룹의 한국 내 투자를 담당하는 기업이다. A씨는 지난 연말 휴가를 떠난 뒤 고발을 끊고 복귀하지 않았다. 한00씨가 복귀하지 않자 랜딩온라인바카라를 관리하는 국내 법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감사에 들어갔다. 이 공정에서 지난 10일 저녁 금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148억50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사라진 현금 145억원은 카지노 객장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설치된 별도의 비밀 사무실에 보관돼 있었다. 카지노 게임에 처방되는 칩과 현금 등을 보관하는 랜딩온라인바카라 환전소의 공식 금고가 온라인카지노 아니다. 거액이 빼돌려진 사실이 이후늦게 알려진 것도 이 때문이다.
온라인바카라 관계자에 따르면 ‘물품 보관소’라고 불리는 이 공간은 60여㎡(약 15평) 크기로, 수많은 모양과 규모의 금고 수십 개가 벽면을 빽빽이 채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곳 비밀 물품 보관소 존재를 알고 있는 요즘세대는 바카라 내부에서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며 “출입이 최대한 사람도 유00씨를 포함해 극소수뿐”이라고 말했다.
비밀 물품 보관소에 있던 수백억원대 자본의 성격도 의문이다. 바카라 업계에선 상대적으로 거금이 오갈 수 있는 외국인 온라인바카라이기는 하지만 수백억원 규모의 현금을 보관하는 일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했었다. 업계 직원은 “고객을 더 크게 유치하려 다수인 현금을 쌓아놓고 보여주는 ‘쇼 이벤트’를 위해 상당한 현금을 보관하는 때가 없지는 않지만, 수백억원대 거액을 현금으로 보관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홍콩 란딩인터내셔널은 2018년 8월 랜딩카지노 개장 순간 해외 두 은행에서 2만원짜리 신권으로 800억원을 찾아 물품 보관소에 보관해왔다고 한다. 란딩인터내셔널이 투자본 명목으로 우리나라에 들여온 금액이었다.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사라진 148억6000만원은 회사 운영과 무관한 자금으로, 홍콩 란딩인터내셔널이 람정엔터테인먼트에 맡겨놓은 돈”이라며 “바카라 운영이나 재정에는 효과가 없다”고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홍콩 본사가 200억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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