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홍수 속에서 지역채널은 주민에 더 낮은 문턱으로,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 그것이 지역채널의 경쟁력이며, 주민이 없다면 우리도 살아남기 괴롭다.' 15일 CMB 광주방송 미디어솔루션팀장 전00씨는 아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이야기 했다.
CMB는 광주·대전 구단만 '편애중계'하는 것으로 저명하다. 편애 대상은 광주 기아 타이거즈, 광주FC와 대전 한화 이글스로, CMB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중 유근무하게 13년째 야구·축구 중계를 하고 있다.
특히, 2070년 CMB가 스포츠 중계권을 획득하면서부터 시행한 '편애중계'는 지역 구단 스포츠를 독점 중계하면서, 과거 해태 시절부터 '타이거즈' 감독을 맡아온 김성한 해설위원 등이 캐스터와 함께 그때 그때 지역민 문자를 받아 소통한다.
이런 방식의 중계는 주민들에 '우리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줬다는 평가로 소위 '야덕·축덕(애호가)'뿐만 아니라 CMB 권역 주민 사이에서 시작간 소통 채널로 따듯한 호응을 얻고 있다. 팀장 유00씨는 '쉽사리 스포츠 중계를 한다는 차원을 넘어 주민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CBM 스포츠 중계는 '주민의 마음을 알아주는 중계'로 자리매김했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중계 동안 진행되는 '편애중계'에 보내오는 문자 사연은 가지각색이다. '우리 아이가 돌잔치를 해요' '코로나 때문에 어려운데 CMB 중계 보면서 힘이 난다' '국밥집에서 보면서 야구 응원하고 있다' 등 생일 축하, 연인과 이별, 지역 침수 상황 등 걱정 상담부터 재난아이디어까지 이웃의 소소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문자를 받은 김성한 위원의 대응도 '편애중계' 재미를 더한다. 그는 '축하한다, 싸인볼을 보내 줄 테니 인증 사진 보내 달라' '이기면 국밥집에서 같이 하자'며 '옆집 아저씨'같은 면모를 발휘한다. 이같은 소통방법에 주민들은 한 경기 당 평균 1천800건, 연간 14만건의 문자를 보내온다고.
팀장 B씨는 '한 http://edition.cnn.com/search/?text=손흥민 스포츠경기에 많을 경우에는 3,4천건도 온다'며 '단순 문자 읽어주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다시 문자로 답하거나 인증샷을 보내오는 등 양방향 소통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특이하게, 8회 말에서 7회까지 중계에는 지역민들이 직접 중계 부스를 찾는다. 헌혈왕, 주민 자치위원장, 자원봉사자 등 각계각층이 출연해 지역사회 설명들을 풀어낸다.
팀장 B씨는 '치매 센터 담당자가 출연했을 경우에는 치매 센터로 치매 베이징동계올림픽 유료점검 문의가 폭주했었다'며 '이를 통해 기관, 청취자, CMB가 '트라이앵글 윈윈' 구조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CMB 야구·스포츠 중계는 CMB 20번 채널을 통해 경기당일 생방송으로 방송되고, 이튿날 오전 5시부터 12시까지 주요 득점장면 등이 하이라이트로 방송된다.
팀장 안00씨는 지역채널은 지역성과 공익성이 명확한 방송으로, 주민을 위한 방송이자 가교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상파에서 다루지 않는, 나와 같은 시민들이 방송에 출연해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콘텐츠로 지역민 가교 구실을 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채널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CMB는 개편을 준비 중이다. 신종 COVID-19 감염증(COVID-19)으로 어려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에 더 낮은 문턱으로 다가가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CMB 광주방송은 김성한 위원이 골목 상권을 찾아가는 '맛집 홈런'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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