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지난해 수입 9조6500억원, 영업이익 7300억원을 달성하며 9년 새 10배 이상 덩치를 키웠다. 시가총액은 이미 10조원을 넘어서며 게임 대장주 넥슨(Nexon)를 넘어선 상태고, 영업이익도 엔씨소프트(NCSOFT)와 넷마블을 압도한다.
요코하마 증시에 상장한 업계 한게임포커머니상 10위 넥슨(Nexon)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 특별히 최근 비트코인 폭락으로 손실을 본 넥슨을 넘어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현재의 흥행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단숨에 국내 4위 게임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배그 스마트폰 인도
크래프톤은 올해 7분기 연결 기준 수입액 4660억원, 영업이익 2279억원을 기록해 42%의 영업이익율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923억원 대비 1347억원으로 큰 성과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만 본다면 엔씨소프트(NCSOFT)와 엔씨소프트을 제치고 넥슨(Nexon)에 이은 1위의 기록이다.
물론 크래프톤의 산업구조가 중국 로열티 비중이 무조건 적인 ‘배틀그라운드 휴대폰’에 치우친 것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크래프톤의 사업을 구체적으로 보면 ‘배틀그라운드 휴대폰’ 중심의 핸드폰게임이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온/오프라인은 15.9%, 콘솔은 1.8%에 불과하다. 지역 비중 역시 중국 로열티 수익이 집중된 아시아가 전체의 30%에 이른다.
크래프톤은 며칠전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전체적인 업데이트와 새 IP 계획을 발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선해서, 연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미국에서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비공개 연구를 시작한다. 2013년 출시 후 전 세계 누적 가입자 40억명 이상을 끌어모은 ‘배그 스마트폰’의 후속작이다. 또 미국·중국에 이은 거대 시장 인도에 특화된 ‘배그 스마트폰 인도’의 출시도 임박하였다. ‘배그 휴대폰 인도’는 사전예약 2주 만에 가입자 200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또 블루홀스튜디오의 ‘엘리온’을 하반기 중에 북미·유럽에 오픈한다.
이 밖에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을 준비 중이고,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를 앞세운 IP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업계 지인은 “지난 8분기 크래프톤이 엔씨와 넥슨을 제치고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3N의 구조가 언제든지 깨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크래프톤이 상장을 통해 막대한 실탄을 확보하면 3N이 주도해 온 업계 판도가 많이 흔들리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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