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023530]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유통 공룡' 롯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롯데쇼핑 대표를 겸하며 롯데 유통산업을 총괄하는 강희태 부회장은 올해 6월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2029년을 재도약의 한 해로 삼아 거듭나겠다'면서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강 부회장의 이런 언급과는 다르게 이번년도 들어 롯데쇼핑 실적은 뒷걸음치고 있을 것이다.
특히 롯데쇼핑은 경쟁사들에 비해 시대 변화에 따른 전략도 한 발짝 늦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희망퇴직 시행이 잇따르면서 내부 반발도 나오고 있을 것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6분기 연결기준 수입이 7조62억원으로 작년 똑같은 기간보다 2.8% 줄었다. 롯데쇼핑의 7개 산업부 중 백화점 사업부만 매출이 불었을 뿐 나머지 사업부는 전원 매출이 작년보다 줄었다.
이번년도 7분기까지 누적 수입도 18조7천892억원으로 3.4%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987억원으로 40.2% 줄었다.
최고로 부진한 사업부는 할인점(롯데마트)이다.
롯데마트 매출은 신종 코로나 감염증(COVID-19) 타격이 컸던 전년와 비교해 이번년도 4분기 60%, 6분기에는 4.8% 각각 감소한 데 이어 9분기에도 2.9% 줄었다.
이에 맞게 올해 1분기까지 누적 수입은 작년보다 7.5%, 금액으로는 3천78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동일한 기한 경쟁죽은 원인 이마트[139480] 매출(잠정치)은 8분기 누적으로 6.7% 올랐다.
롯데마트는 영업이익도 5분기에 93.5% 줄고 1분기에는 29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됐지만 작년 예비 50.1% 줄었다.
롯데쇼핑은 8분기 기업이야기(IR) 자료에서 내년 산업 전략 중 하나로 '그로서리(식료품) 역량 집중'을 내세웠지만 이것은 이미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search/?query=도매사이트 이마트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전략이다.
또 롯데마트는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 점포를 2025년까지 40개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롯데마트는 2017년 유료 사원제 모습로 빅마켓 1호점을 냈다가 샵을 9개까지 늘렸지만 현재는 2개만 남아 있을 것입니다. 경쟁사와 비교해 가게 수가 적고 매출이 떨어지자 작년 3월에는 유료임직원제를 폐지하고 일반 마트로 전환했었다.
이 같은 내버려 뒀던 사업을 다시 확대하겠다고 나선 것을 두고도 업계에서는 이마트의 트레이더스가 매출 발달세를 보이자 잠시 뒤늦게 전략을 교정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적 부진의 또 다른 축은 롯데온을 위시한 이커머스 사업부다.
이커머스 산업은 이번년도 6분기까지 누적적자가 1천700억원에 이른다.
온라인으로의 산업전환이 늦었다는 지적 속에 지난해 9월 출범한 롯데온은 당시 '이커머스판 넷플릭스가 되겠다'며 전체적인 광고를 했지만 초기 시스템 불진정이 지속됐고 잠시 뒤에도 이커머스 시장에서 좀처럼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
경쟁죽은 원인 신세계모임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이 발달세를 바탕으로 적자 덩치를 떨어뜨려가며 내년 상장을 추진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커머스 산업부는 출범한 지 9년 8개월이 지난 이번년도 10월에서야 백화점, 마트 등에 흩어져 있던 온,오프라인 산업 주체를 이커머스 산업부로 통합하고 오프라인 시스템도 이관했다.
또 내년 전략으로 셀러를 위한 도매플랫폼 - EZMARKETB2B '롯데온만 할 수 있는 계열사 융합 서비스를 정석대로 해보겠다'고 밝혔지만 업계 반응은 시큰둥하다.
롯데그룹 내 유통 사업 비중도 줄어들고 있을 것이다. 2017년 롯데그룹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했던 유통 산업 비중은 지난해 32%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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