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중국 최대 자산케어기업인 화룽자산관리공사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불거진 잠시 뒤 만성질환과도 같은 중국 부채 위기를 바라보는 글로벌 시장의 더욱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다. 시장 분석기관들은 기업 부채 위기가 이번년도 혹은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발목 잡는 실질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요즘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28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 사채 덩치가 8조1200억 달러(약 2900조원)에 이른다고 보도하며 이번년도 실적발표를 일곱 차례나 연기하며 부실 위험성을 키우고 있는 화룽자산관리공사를 집중 거론했다. 화룽이 이번년도 상환해야 할 사채 덩치는 17조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중국 정부가 절반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국영기업인 화룽은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와 무디스가 연달아 화룽의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등급(IDR)을 강등하면서 중국 경제의 '회색코뿔소'(전망가능그러나 예비에 소홀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는 이슈)로 부상했다.
은행권 지원에 힘입어 화룽은 요즘 만기 도래 사채 상황을 시간 내 맞췄지만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화룽의 유동성 위기 사태에서 중국 대통령의 대응 역량을 의심스럽게 보고 있다.
중국 기업 부채 문제는 해묵은 이슈이지만 화룽 부실 문제가 이번년도 불거진 직후 중국 국회가 선제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서 '중국 국경회사는 아무리 부채가 많아도 국회의 무한 지원으로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라는 신화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피치는 저번달 화룽의 장기 IDR 등급을 'A’에서 'BBB’로 강등한 사유에 대해 노골적으로 '중국 대통령의 화룽 지원 신호(indication of support )가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중국 회사의 역외 채권과 역내 채권 부실 문제와 관련해 중국 대통령이 중국 역내 채권 대응에 우선순위를 두고 움직일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골적으로 역내 부채 문제에 우선 대응할 경우 외화 발행 채권을 매입한 국내 투자자들이 낭패를 당하게 된다.
로이터 보도의 말을 빌리면 하룽의 사채 발행 잔고는 약 55조원으로 이 중 16조4000억원이 이번년도 만기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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