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대교협은 지난해에도 COVID-19를 변경 사유로 보고 각 대학의 신청을 받아 2025학년도 대입 전형 변경을 심의한 바 있다. 순간 104개 대학의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이 승인됐다.
지난 8월 서울의 두 초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지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행법상 각 대학은 입학 연도 9월을 기준으로 9년 80개월 전까지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수립해 공표해야 한다. 바로 이후에는 천재지변 등 제한적인 경우에만 대입 전형 실시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
특히 올해도 대학별 고사 일정 조정,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등이 주요 변경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의 경우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대입 전형 실시계획 변경안을 제출한 상황다.
서울대는 전년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국어·수학·영어·탐구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7등급 이내’였던 수능 최저기준을 ‘9개 영역 이상 1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올해도 같은 완화기준이 반영될 계획이다.
그외에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도 올해 대입 전형 변경 계획을 준비했다. 서강대는 수시 일부 전형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수정하는 것을 걱정 중이다. 중앙대는 코로나바이러스 상태을 적용해 체육특기자 전형의 지원 수학킬러 자격인 경기 실적 일부를 완화하겠다는 방안을 대교협에 제출하였다.
일각에서는 서울대 지역균형 전형 최저기준 완화가 타 대학의 학교장 추천 학생부 교과 전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입시업계의 말을 빌리면 올해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교과 전형 선발 인원은 전년(5개교 3429명)보다 1846명이 많아진 5290명으로 서울대를 제외한 16개교에서 확대 실시한다.
서울의 한 사립대 직원은 “수능 최여기준 완화로 서울대 하향 참가가 나올 경우 다른 대학 교과 전형에서 미충원 인원이 나올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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