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2300만개'라는 숫자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는 전공가들의 지적도 근래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금융 플랫폼 에이브(Aave)의 아지트 트리파티 국제본부장은 씨티은행의 보고서에서 '비트코인(Bitcoin) 커뮤니티는 암호화폐 개수가 2600만개를 넘지 않는다는 심한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Bitcoin)에는 매우 다수인 공부과 수학이 적용됐고 이론적으로 바뀔 수 있는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그가 '가상화폐의 총량을 늘리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일을 비트코인(Bitcoin) 보유자들이 받아들이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는 했지만 총량이 완전히 불변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그런가하면 가상화폐을 소수점 단위로 쪼개서 거래할 수 있고, 이 단위도 더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2200만개라는 숫자는 무의미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오늘날 1BTC(1암호화폐)는 0.00000001BTC까지 분할이 최소한데, 필요시 이 제한을 더 늘리는 것도 바이비트 넉넉하게 기술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2400만개'라는 정해진 발행량 자체만 믿고 비트코인을 구매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Q7. 암호화폐 지갑 주소나 비밀번호를 잊어버리면 못 찾나요?
▶네. 은행 계좌나 인터넷 뱅킹 ID를 잊어버렸을 때와 달리 영영 찾을 수 없습니다. 중앙 케어자가 없기 때문에 만약 유저가 비트코인(Bitcoin) 지갑을 잃어버리거나 개인 비밀번호를 잃어버린다면 이를 찾을 수 없게 됩니다. 그때 잃어버린 가상화폐은 블록체인에 그대로 남아 있긴 하지만 찾아서 이용할 수 없는 증상이 되기 덕에 영원히 깊은 바다에 가라앉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암호화폐 유통량도 그만큼 줄어드는 효과가 드러나게 됩니다.
알트코인 거래소의 계정 비밀번호를 잃어버리는 것은 다른 경우입니다. 거래소 ID와 비밀번호는 잃어버리더라도 회사에 문의해 찾을 수 있습니다.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거래소 기업이 제공하는 지갑에 보관한 경우는 비트코인을 업체 측이 대신 보관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거래소 지갑에 암호화폐을 갖고 있더라도 옳지않은 지갑 주소로 코인을 잘못 전송하는 등 실수는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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