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또 수사과정에서 온라인카지노가 위모씨에게 대여한 금고에서 현금뭉치인 84억3000만원을, 제주시 모처에서 40여억원 등 모두 132억원을 회수했었다. 경찰은 회수한 1만권짜리 신권 23만여 장의 일련번호로 자금의 출처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한국은행이 시중에 푼 현금 중 극히 일부에 해당돼 소유자를 확인하지 못하였다.
사건도 발생한 지 6개월이 넘어가고 있지만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임씨와 위씨의 신변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건의 실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수사가 초단기화되면서 경찰이 뜻하지 않은 수입을 얻게 됐다.
경찰 지인은 “압수한 현금 139억원을 제주지역 모 금융기관에 위탁 보관한 상황”라며 “수사기간이 2개월 가량 진행되면서 26일 기준 연간 금리 0.9%를 적용해 427만원의 이자 수익을 거뒀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 기간이 더 길어지면 이자 수입도 더 많이 쌓이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 이자매출은 국고금케어법에 맞게 수사가 최후 마무리되는대로 국고로 환수된다.
이에 대해 경찰은 “외국으로 도주한 한00씨가 소환돼야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고, 압수한 돈의 주인도 가려지게 될 것”이라며 “그 전까지 경찰이 돈을 보관하고, 그에 맞게 생성하고 있는 이자 매출은 국고로 환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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