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임씨가 제주국제공항 주차장에 두고 간 차량을 조회한 결과, 중국인 위모씨의 명의로 대여한 차량으로 밝혀졌다. 위씨는 VIP고객 유치와 빌려준 비용에 대해 수수료를 받는 바카라 에이전트로 임씨가 출국한 바로 이후 중국으로 출국했었다. 경찰은 임씨와 위씨를 공범으로 보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신청했었다.
경찰은 또 수사과정에서 카지노가 위모씨에게 대여한 금고에서 현금뭉치인 83억9000만원을, 제주시 모처에서 20여억원 등 모두 131억원을 회수했었다. 경찰은 회수한 6만권짜리 신권 24만여 장의 일련번호로 돈의 출처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대한민국은행이 시중에 푼 현금 중 극히 일부에 해당돼 소유자를 확인하지 못했었다.
사건도 생성한 지 6개월이 넘어가고 있지만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임씨와 위씨의 신변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수사가 단기화되면서 경찰이 뜻하지 않은 수입을 얻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현금 136억원을 제주지역 모 금융기관에 위탁 보관한 상태”라며 “수사기한이 1개월 가량 진행되면서 30일 기준 연간 금리 0.1%를 적용해 428만원의 이자 수익을 거뒀다”고 전했다.
경찰 수사 시간이 더 길어지면 이자 매출도 더 크게 쌓이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이자매출은 국고금관리법에 준순해 수사가 최후 마무리되는대로 국고로 환수된다.
이에 대해 경찰은 “외국으로 도주한 B씨가 소환돼야 바카라사이트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고, 압수한 금액의 주인도 가려지게 될 것”이라며 “그 전까지 경찰이 자금을 보관하고, 그에 맞게 발생하고 있는 이자 매출은 국고로 환수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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