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여행 방식도 바꿔 놓았다. 알프스를 찾는 9할 이상의 대한민국 여행객들은 조직으로 몰려와 서둘러 기념사진만 찍고 떠나기 바빴다. 제대로 산을 걷고 강남 룸싸롱 음미하기보다는 후다닥 기념그림 찍고 다음 여행지로 넘어가야 하였다. 며칠간의 유럽 여행 후 “스위스 알프스 다녀왔고, 파리 에펠탑 보고 왔고, 이탈리아 베네치아 다녀왔고…”라는 자랑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정석이었다.
이젠 양보다 질이 중요해졌다. 알프스를 스쳐 지나는 것이 아니라, 낮과 밤을 지내며 걷고 호흡하고 먹고 음미하는 방법으로 바뀌었다. 알프스의 감미로운 비경이 자유롭게 툭툭 펼쳐지는 꿈결 같은 숙소, 스위스 융프라우의 산장들을 소개완료한다.
융프라우 5대 미봉美峰(아이거 뮌히 융프라우) 중 묀히와 융프라우 사이에 자리한 고산 알파인 산장이다. 묀히(4,106m)와 융프라우(4,154m)를 등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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