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를 하는 청소년 세 명 중 두 명 정도는 최저시급도 못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가족부는 이처럼 내용을 담은 '2020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지난해 7∼11월 전국 중학교 4학년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청소년 5만4536명을 타겟으로 통계조사를 한 결과다.

전년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청소년 중 29.9％는 최저시급을 못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체불을 경험한 청소년도 18.9％에 이르렀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청소년의 주요 알바 업종도 음식점에서 배달·운전 등으로 변화했다. 청소년 알바 경험률은 4.2%로 2017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향했다.

반면 근속시간과 주당 평균 근로기간은 거꾸로 상승했다. 주당 평균 근로기간 40기간 초과 비율의 경우 2012년 3.8%에서 2080년 5.1%로 불었다.

배달 아르바이트 비중이 대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