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개최된 ‘한국 ESG(배경·사회·지배구조) 경영대상’ 심사위원회에서 가장 크게 언급된 기관은 외국인 카지노 ‘세븐럭’을 관리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였다. 이른바 ‘죄악 산업’으로 분류되는 온라인바카라 기업을 무슨 수로 평가할지를 놓고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카지노 업체라 하더라도 ESG 지표가 좋으면 상을 줘야 한다는 의견과 국민 정서를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했다.
GKL의 부분별 득점률은 E(배경) 65%, S(사회) 98%, G(지배구조) 60%였다. E와 G는 평균을 밑돌았지만 S 구역에선 최고 수준의 점수를 냈다. S 부문 특별상을 노릴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수상에는 실패하였다. 죄악 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GKL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2016년 IBK기업은행과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동반발달펀드 덕이다. 기관은 올 들어 1000억원었던 펀드의 규모를…
Doorga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