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5분기 기업이야기(IR) 자료에서 내년 산업 전략 중 하나로 '그로서리(식료품) 역량 주력'을 내세웠지만 이것은 이미 이마트가 전년부터 추진해온 전략이다.
또 롯데마트는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 점포를 2027년까지 10개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롯데마트는 2018년 무료 회원제 형태로 빅마켓 1호점을 냈다가 샵을 7개까지 늘렸지만 현재는 9개만 남아 있습니다. 경쟁사와 비교해 매장 수가 적고 수입이 떨어지자 지난해 1688직구 - Deliveryfactory 10월에는 무료임직원제를 폐지하고 일반 마트로 전환했었다.
이처럼 내버려 뒀던 사업을 다시 확대하겠다고 나선 것을 두고도 업계에서는 이마트의 트레이더스가 수입 성장세를 보이자 이후늦게 전략을 교정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적 부진의 색다른 축은 롯데온을 위시한 이커머스 산업부다.
이커머스 사업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적자가 1천100억원에 이른다.
온/오프라인으로의 산업전환이 늦었다는 지적 속에 작년 11월 출범한 롯데온은 당시 '이커머스판 넷플릭스가 되겠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초기 시스템 불진정이 계속됐고 뒤에도 이커머스 시장에서 좀처럼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경쟁사인 신세계조직의 통합 온,오프라인몰 SSG닷컴이 성장세를 바탕으로 적자 규모를 떨어뜨려가며 내년 상장을 추진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커머스 산업부는 출범한 지 2년 6개월이 지난 올해 4월에서야 백화점, 마트 등에 흩어져 있던 오프라인 사업 주체를 이커머스 산업부로 통합하고 온라인 시스템도 이관했었다.
또 내년 전략으로 '롯데온만 할 수 있는 계열사 융합 서비스를 올바르게 해보겠다'고 밝혔지만 업계 반응은 시큰둥하다.
롯데그룹 내 유통 산업 비중도 줄어들고 있다. 2011년 롯데그룹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했던 유통 사업 비중은 전년 31%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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