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야든 새로운 용어를 만드는 자가 전문가가 한다. 개인적으로 우스운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떤 컨설팅 회의에 참석했는데, 회의 테이블에 있었던 몇몇 사람이 경쟁적으로 영어 약자로 된 경제 용어를 쏟아냈다. 마치 신조어 배틀을 하는 것 같았다. 어려운 뜻을 써서 더 전공가처럼 보이기 위하여다.

건축에서는 높은 곳에 앉아서 내려다보는 시선을 가진 사람이 권력을 가진다. 내려다보는 사람이 올려다보는 사람보다 느낄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인 것이다. 이렇듯 아이디어의 비대칭은 권력을 만들어낸다. 전문가처럼 보여지는 최대로 손쉬운 방식은 새로운 용어를 다루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경쟁적으로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낸다. 심지어는 아이들도 은어와 줄인 단어를 만들어서 본인이 더 크게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 끝낸다.

15년 전 건축에서는 ‘유비쿼터스 시티’라는 단어가 유행했다. 회의에 가면 너도나도 유비쿼터스라는 단어를 http://edition.cnn.com/search/?text=DM 대량 발송 사용했고 프로젝트 제안서에 유비쿼터스라는 말만 들어가면 돈이 들어왔다. 청년들이 유비쿼터스라는 말에 익숙해지고 인지할 경우쯤 되니까 ‘스마트 시티’라고 간판을 바꿨다. 그러니 스마트 시티가 뭐냐고 시민들이 수군대기 실시했었다. 그사이 발 즉각적인 사람은 제목에 스마트 시티라는 것만 넣어도 자금을 벌 수 있었다.

역사에는 때때로씩 엄청난 변화가 나타난다. 삼각돛, 엘리베이터, 자가용, 전화기, 비행기, 컴퓨터, 금속활자, 증기기관, 내연기관, 전등, 스마트폰 등 혁명적인 변화가 있어왔다. 그런데 메타오토바이는 내 옆에 와있는 진짜 혁명일까? 아니면 그저 색다른 전공가와 시장을 만드는 신조어 장사인가? 내 마음에 넓게 보면 메타승용차는 이미 모두 주변에 있어왔고, 좁게 보면 지금도 멀었다는 마음이 든다.

건축가의 관점에서 기존 인터넷과 메타오토바이의 큰 차이점은 가상공간 내에 ‘사람들의 있고 없음이다’. 최초의 인터넷은 문자 정보의 바다였다. 웹페이지를 열면 과학자들의 논문이나 뉴스 같은 텍스트밖에 없었다. 그저 텍스트 중에 색깔이 다른 글자를 누르면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는 하이퍼링크가 있는 흥미로운 책 정도였다. 그런데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자 그림을 올리고 제품을 팔 수 있는 수준까지 발말했다. 상거래가 실시된 것이다. 이때에는 인터넷 가상공간이 물건의 정보가 넘쳐나는 공간이 되었다. 다만 이곳에도 현대인들은 없었다. 사람이 있으며 없음이 인터넷 공간과 실제로 공간의 차이였다.

내 경험으로는 인터넷 공간에서 최초로 지금세대들의 모습을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싸이월드’다. 디지털 카메라를 가진 학생들이 사진을 찍어서 싸이월드에 올리기 시행했었다. 그때 DM 대량 발송 폭발적으로 인터넷 유저가 늘어났다. 세상에서 제일 재미난 일이 사람 구경하는 것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뒤 싸이월드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그 자리를 내어주었다. 저기까지가 전부가 잘 아는 역사적인 인터넷 공간이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의 한계는 그 안에 있는 지금세대들의 상식이 우리 과거 시제라는 점이다. 과거에 찍힌 사진을 보고 댓장편 소설을 올리면 시간이 지나서 다른 사람이 답기사글을 높이는 식이다. 마치 전화가 시작간 소통이라면 편지글은 항상 한 박자 늦은 과거 시제 소통인 것과 같다. 현재까지의 인터넷은 전화가 아닌 편지였다.

시제라는 측면에서 아바타가 돌아다니는 메타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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