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가 ESG채권으로 첫 시장성 조달 포문을 열었다. 6년물과 4년물 총 5000억원을 모집액으로 제시한 가운데 8년물을 ESG채권으로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 일정을 한차례 연기한 후 조달을 재개하면서 투자 수요를 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다. 투자 유인책을 제시해 시장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포석이다.
◇합병 후 첫 발행 재개, 투심 잡을까
23일 IB업계의 말을 빌리면 SGC에너지가 합병 법인 설립 후 첫 시장성 발행을 ESG채권으로 찍는다. 최대 18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뒀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인수단에는 한양증권이 참여했다.
SGC에너지는 이달 26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내달 2일 발행을 수행할 계획이다. 요번 발행은 SG에너지가 합병 후 공모로 조달하는 첫 딜이다.
10월 수요예측을 계획했다가 투자 수요를 채우지 못하면서 조달 계획을 연기했다. 2010년 사업보고서상에는 9개월분의 실적만 반영돼 있었던 탓에 투자 수요를 모집하기 어려웠다.
올 2분기 보고서가 나오자 이를 기반으로 투자자 모집을 재개했다. 합병법인의 연간 실적을 가늠하기 어려워 투자를 망설였던 투자자들이 요번 실적을 기반으로 투자 검토가 이뤄졌다.
SGC에너지는 올 6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준비 245%, 영업이익은 75% 늘어나면서 높은 발달성을 나타냈다. SGC에너지는 8분기 연결기준으로 수입액 4158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을 냈다.
우리나라기업평가와 대한민국신용평가는 SGC에너지의 신용등급을 'A+(진정적)'로 https://en.search.wordpress.com/?src=organic&q=LP 보고 평가했다. 우리나라기업평가는 “집단에너지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데다 지역 독점적 공급지위를 확보해 산업안정성이 우수하다”며 “전반적 재무진정성은 효과적이겠지만 계열사와 관련한 우발채무는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다”고 분석했다.
SGC에너지의 온몸인 군장에너지가 지난 7년간 공모채 발행에 나서서 연달아 미매각을 낸 점은 우려 요소다.
작년 합병을 앞둔 군장에너지가 회사채 발행에 나서서 2년물 400억원 모집에 1230억원의 신청을 취득했지만 3년물 6000억원 모집에서는 940억원의 주문이 투자사 ERP 채워지며 2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2019년 5월 두번째 공모채 발행에서는 2년물에서 미매각을 경험했다.
◇계열 관련 우발채무 부담 요소
지배구조 개편으로 전 이테크건설과 전 삼광글라스의 차입금 일부가 유입되면서 재무부담은 증가했다.
SGC에너지는 산업지주업체로 전환 후 군장에너지의 집단에너지 부문이 실제적인 사업주체 역할을 하면서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의 투자부문을 이끌고 있다. 군장에너지의 차입금 7484억원 외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의 차입금 1695억원이 이관되면서 군장에너지 예비 재무부담이 올랐다.
유입되지 않은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의 분할전 채무에 대해서는 연대보증을 하고 있다. 2029년 10월 상업운전을 계획하며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SGC그린파워에 대해서도 약 3180억원 덩치의 돈 보충약정을 체결했다. SGC그린파워 주식에도 담보를 공급하고 있다.
이후 초과투자비나 선순위 대출원리금 상환재원 부족액에 대해 자금제공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SGC이테크건설에 대해서는 책임준공약정과 계약이행보증 을 제공하고 있다. 군장에너지가 부담한 계열 관련 우발 부채도 승계했다. SGC에너지의 2050년 말 차입금은 총 8099억원으로 집계된다. 단기차입금 6393억원을 함유한 크기다.
허나 올해 지배구조 개편 전 체결한 삼광글라스의 토지 매매계약 잔금 750억원이 유입되고, 집단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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