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으로 치자면 중간고사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업체들의 신용등급 정기 평가를 말하는 겁니다. 그간 공들인 사업과 재무상황를 점검 받는다는 의미에서 비슷한 측면이 있죠.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돈을 조달하려면 신용등급 평가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회사채를 발행할 때 두 번 받는다고 끝이 아닙니다. 회사채에 신용등급을 부여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정기적으로 업체들의 산업·재무 상황를 점검해 기존 신용등급을 떨어뜨리거나 내립니다. 물론 별다른 변화가 없으면 종전 신용등급을 유지하기도 하죠.
전년 실적이 확정되고 새로운 산업연도의 상반기 실적 흐름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5~9월에 기업들의 신용등급 상·상향 조정이 집중되는 이유입니다. 이 때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한꺼번에 신용등급 정기 평가에 나서거든요.
벌써 일부 기업들은 기다리던 신용등급 하향 조정 '낭보'를 전해 들었을 겁니다. 반대로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안팎으로 비상이 걸린 기업도 있을 것이고요.
이유는 여러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일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충격을 심하게 입은 기업들은 이미 전년 신용등급이 떨어졌답니다. 아마 올 정기 평가 때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회사들은 전년 부정적 등급 예상 '꼬리표'를 단 경우일 겁니다. 또 코로나(COVID-19)가 단기화하고 있는 건 맞지만 주요 국가의 생산·유통 체계가 보편적으로 가동되기 시행했거든요. 저기에 음식료나 오프라인 서비스 업종은 거꾸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수혜를 입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시장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는 대표 직업군 몇 개의 정기 평가 결과를 예상해보겠습니다. 가장 좋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직종은 단연 항공업입니다. 작년 국내외 항공운송업의 합산 수입은 1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준비 45% 감소했습니다.
국제화물 호조 덕분에 버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에 비해 저자본 항공사(LCC)의 비상장회사 정기주총 소집통지 외형은 30%가량 위축됐습니다. 항공사의 자체적인 유상증자와 정책금융 지원 성격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때문에 순차입금 자체는 줄었지만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준비 순차입금 지표는 나빠졌습니다. 결국 비긍정적인 업황에 대한 대응 능력이나 구조조정 진행 경과 등이 이번년도 정기 평가 때 항공사들의 신용등급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호텔·면세업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다수 사업자가 영업적자를 내 영업현금창출능력이 바닥을 나타내고 있거든요. 호텔·면세 산업 포트폴리오 구성과 집객력 유지를 위한 산업 역량에 따라 신용도가 차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비해 해운사를 바라보는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시선은 비관적입니다. 운임 상승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해운사들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거든요. 지금까지 축적된 재무부담 관리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해운사를 중심으로 신용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석유화학업도 나쁘지 않습니다. 전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에도 중국 경제 정상화와 일회용품·포장재·위생용품 수요 확장으로 영업실적이 좋았거든요. 신규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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