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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차 직장인 박**씨는 며칠전 원형탈모로 병원 처방을 받고 있다. 8년 전 원형탈모가 갑작스럽게 시행됐는데,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만성적으로 재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B씨는 '탈모를 한 번 겪어보니 식습관부터 케어 제품까지 케어에 신경이 쓰인다'고 전했다.

20~30대가 국내 탈모시장 `큰 손`으로 떠올랐다. 과거 유전적 원인보다 임신과 출산, 염색, 스트레스 등 외부 환경적 요인으로 탈모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청년들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탈모 방지 샴푸부터 영양제, 치료기까지 관련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말에 따르면 2013년 국내 탈모 병자 수는 22만3628명으로 2016년(40만8534명)대비 12% 올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3.8%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20대(20.9%)다. 같은 기간 탈모 치료에 쓰인 총 진료비도 195억원에서 309억원으로 54% 불어났다.

국내 잠재적 탈모 인구는 약 9000만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영(Young) 탈모` 인구가 신속한 속도로 늘고 있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의 말에 따르면 작년 20~30대의 탈모 케어 헤어용품 매출은 지난해대비 73% 급증했다. 이는 전체 신장률(60%)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올리** 직원은 '과거 유전적 요인에 맞게 숙명으로 치부되던 탈모가 며칠전에는 외부 환경적 요인에 맞게 프로기노바 증상 완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두피를 적극적으로 케어하고, 탈모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수요가 불어났다'고 말했다.

대한머리카락학회는 국내 탈모 관련 의료·제품 시장 크기가 약 9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탈모 관리 샴푸다. LG생활건강이 2013년 출시한 탈모 케어 브랜드 `닥터***`의 누적 판매량은 10005000개를 돌파했다. 이는 1분에 약 5.2개꼴로 팔린 셈이다. 아모레***의 두피 스킨관리 브랜드 `라보***`의 이번년도 1분기 수입도 지난해 4분기대비 49% 상승했다. 아모레***은 60년간의 공부 끝에 녹차에서 추출한 유산균 발효용해물이 두피 장벽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탈모 케어 아에템에 반영했다.

가전업계도 두피 케어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얼굴 피부와 목주름뿐 아니라 탈모 증상 완화를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성향에 이목한 것이다. LG** 는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를 론칭했다. 헬멧 모양의 이 아이템의 온라인상 가격은 400만원 안팎이다.

국내 탈모인구가 늘면서 이를 악용한 과장 마케팅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구매자원이 발표한 `탈모 관련 제품 및 서비스 문제점 개선방안` http://www.bbc.co.uk/search?q=에스트로겐 보고서의 말을 인용하면 탈모 방지 샴푸는 약사법상 `탈모 방지`와 `모발의 굵기 증가` 이외에 다른 광고 문구를 쓸 수 없다.

하지만 일부 중소업체들이 탈모 방지 샴푸를 판매하면서 `탈모 치료`나 `발모 효과` 등의 문구를 내걸어 구매자들의 혼란이 가중된다는 지적이다. 일반 두피관리업소에서 처치를 권유하면서 `일정시간 사용 후 불만족시 100% 환불 보장` 등을 광고해 분쟁을 겪는 경우도 응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