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업 한진이 휴대폰 게임 ‘택배왕 아일랜드’를 출시하였다. 분류와 상차(짐 쌓기), 배송 업무까지 택배 프로세스를 그대로 따왔다. 한진은 “게임을 통해 고객들의 택배 물류에 대한 파악도를 상승 시키고, 계속적인 소통 수단으로 삼겠다”고 밝혀졌다. 한진이 기획을, 구현은 외주를 받은 게임회사가 맡았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게임의 세계관은 악당에 의해 엉망이 된 택배업체를 한진 히어로즈 캐릭터 12종이 바로잡는 설정이다. 각각 △분류게임 △상차게임 △배송게임을 진행해 흐트러진 근무를 바로세워야 한다.
메인 스크린에서 나타날 수 있는 세가지 게임을 선택해 각각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분류게임은 끊임없이 레일 위에 올라오는 상자가 목적지에 맞는 간선차량에 탑승하도록 가려내는 게임이다. 택배상자의 색깔에 맞춰 부산, 광주, 제주 등의 목적지에 주순해 상자가 들어가도록 분류해야 한다. 처음엔 간단그러나 단계가 올라갈수록 난이도가 올라간다. ‘오배송’ 확률도 커진다. 사실 근래에 택배 현장에서는 사람이 직접하지 않고 ‘휠 소터’(wheel sorter)가 하는 일로 주로 자동화된 업무다.
상차게임은 사방에서 날아오는 상자를 쌓아 차량에 싣는 업무다. 확실한 타이밍에 맞춰 캐릭터가 ‘점프’하도록 해, 차곡차곡 상자를 쌓은 뒤 상차를 완료하는 게 관건이다. 날아오는 상자를 제때 쌓지 못하면 캐릭터가 상자를 맞고 날아간다. 상차를 완료하면 트럭을 보내는 장면까지 볼 수 있다.
배송게임은 일반적인 레이싱 게임과 유사하다. 택배 차량이 장애물을 피해 무사히 배송을 하면 된다. 택배 상자를 수집하면서 중간 배송지에 들러 점수를 쌓을 수 있다. 종종 ‘주유’도 해야 한다. 날개 모양의 ‘부스터’를 획득하면 속도도 빨라진다. 장애물에 여러번 부딪치면 ‘운전사고’로 게임이 완료된다.
세 종류의 게임 모두 남녀노소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복잡하지 않은 미니게임이다. 전체 및 게임별 순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과금하는 게임은 아니지만, 상자로 표시되는 ‘목숨 8개’를 소진하면 홍보를 시청해야 한다. 한진 쪽은 이러한 얻은 수익을 전액 택배기사 근로배경 개선에 쓴다는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search/?query=윈조이머니상 계획이다.
허나 한진이 당장 택배 인프라 개선에 추가 투자해야 할 비용이 큰 상태에서 본업과 당사자가 관련 없는 게임 개발에 자연스럽지 않게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평소 게임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진 마케팅총괄 조현민 부사장 주도로 게임 개발이 진행된 탓이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한진의 마케팅총괄로 부임했고, 직후 게임 기획에 나섰다. 윈조이머니환전 우선적으로 조 부사장이 몸담았던 진에어도 프로 이스포츠팀을 공식 후원한 바 있다. 한진 직원은 “게임 내 세계관을 컨테이너 항만, 공항 등으로 확장하는 등 ‘택배왕 아일랜드’를 시행으로 물류업계의 문화 아이콘인 신로지테인먼트(Logistics+Entertainment)를 구축하겠다”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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