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게임산업협회에서 개정안을 선포하자 게임업계의 맏형 넥슨(이하 엔씨)는 올해 4분기부터 모든 게임에 순차적으로 선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한민국게임사업협회가 공개한 개정안은 4월 8일부터 시행이 예정되어 있다.
엔씨는 캡슐형, 강화형, 합성형 등 모든 유료 콘텐츠의 확률을 공개하고 유료와 유료 요소가 결합된 콘텐츠의 확률도 공개할 계획 중에 있다.
넷마블 역시 이와 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넷마블(Netmarble)은 대한민국게임사업협회가 개정안을 공개하기 전인 지난 10월부터 확률형 상품의 확률 공개 범위를 확장했었다.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주요 온라인게임과 핸드폰게임의 모든 무료 확률형 제품의 확률을 단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내놓은 요번 개정안이 사용자들의 신뢰를 개선할 수 있는 원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한다.
0.00005%의 당첨 확률을 지닌 확률형 아이템 기반의 과금모델이 만들어진 상태에서 쉽사리 확률 공개의 범위만을 넓히는 것으로는 사용자들의 본질적인 불만을 해결할 수는 없다는 것.
자율규제 준수를 이끌어 내는 방향성을 채택한 사후관리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까지 시작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의 허점으로 사용자들의 신뢰가 올라간 상태”이라며 “법정화를 통한 해소가 아닌 자율규제 유지는 ‘눈 가리고 아웅’식 대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5월 중 법안소위를 개최하고 확률형 아이템 규제 관련 법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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