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과 퍼스에서 바카라를 관리하는 호주 최대 바카라그룹인 크라운 리조트(Crown Resorts)가 슬롯사이트 불법 돈세탁 혐의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21억 호주달러(약 8조8860억원)를 투자해 완공한 시드니 바랑가루 콤플렉스(Barangaroo Complex)에서 주력 비즈니스인 온라인카지노 산업의 미래도 ‘불투명 상태’에 빠졌다.
바랑가루 콤플렉스에서 바카라를 제외한 6성급 호텔과 식당은 지난 2월 문을 열었다. 그러나 온라인카지노가 앞으로 운영될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이런 위기는 크라운 리조트가 ‘온라인바카라사업 면허를 소지하기에 부적합하다(not suitable to hold a casino licence)’는 타격적인 판정을 당국으로부터 받으면서 촉발됐다. 이로 인해 크라운 리조트는 지난 9일 ASX(호주 증시)에서 거래가 정지됐고, 6일 개장에서는 주가가 2% 폭락하는 사태를 맞기도 했다.
‘온라인카지노 면허소지 부적합’이란 날벼락은 뉴사우드웨일즈주(NSW)대통령의 감독기관인 '독립 주류 및 게임감독국(Independent Liquor & Gaming Authority: 이하 ILGA)'이 의뢰한 조사위원회의 결론에서 비롯됐다.
이 조사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인물은 전 NSW 고법 판죽은 원인 패트리시아 버긴 커미셔너(Commissioner Patricia Bergin). 그는 지난 9일 NSW 주대통령에 조사보고서를 보도했는데, 부적합 판정 사유에서 1가지 핵심사유를 명시하였다.
우선, 크라운 리조트가 기존에 운영중인 카지노(멜버른과 퍼스)에서 불법 행위인 돈세탁을 용이하게(facilitated money-laundering)했다는 것이다. 또 아시아 범죄조직과 연관된 이름하여 '호객꾼들(junketoperators)'과 상업적인 관계를 맺어왔다는 혐의다.
또 돈세탁 의혹은 지난 2012년 ABC 방송의 포코너즈에 이어 채널 나인의 60분을 통해 처음으로 제기됐다. 그러나이 때만해도 크라운 리조트는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위기를 피해가는 듯 했었다. 크라운은 특히 본사가 있는 빅토리아주에서 ‘누구도 손댈 수 없는(untouchable)’ 막심한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라는 이름표까지 얻었다.
크라운 리조트의 바랑가루 온라인바카라 신설 계획은 22억 호주달러가 투자돼 시드니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별 탈없이 순조롭게 추진되는 것으로 보였다. 허나 버긴조사위원회로부터 '면허 소지 부적합'이라는 날벼락을 맞으면서 사업의 운명이 불투명해졌다.
호주 멜버른 독랜드에 있는 크라운 온라인바카라. 그림= 크라운 카지노 홍보책자
버긴 커미셔너는 이 보고서에서 범죄 조직들의 돈세탁 행위 묵인 등 ‘부실한 기업 감독 기능(poor corporate governance)’과 '불모자라지 않은 위험관리조직(deficient risk-management structures)'이 크라운 리조트의 중점적 문제라고 지적하는 한편, “크라운 리조트가 앞으로 바카라 운영사로 인정받기를 원한다면 원한다면 기업 문화를 혁신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었다.
보고서는 또 이 회사와 관련한 16개 사항을 '독립 주류 및 게임감독국(Independent Liquor & Gaming Authority)'에 건의했는데, 그 중에는 돈세탁 방지를 위한 카지노 통제법(Casino Control Act) 부분 개정과 독립 감독기구인 ‘독립바카라위원회(Independent Casino Commission’ 신설 등이 배합됐다.
이와 관련해 빅토 도미넬로 NSW 고객서비스 장관(Minister for Customer Service)은 주의회에서 “주국회는 보고서를 환영하며 최후 결정 전까지 건의 사항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글래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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