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부터 이번년도 IPO 시장 최대어로 꼽혀 온 크래프톤이 증시에 상장되면 ‘3N’으로 대표돼 온 국내 게임업계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전년 매출 6조6600억원, 영업이익 7200억원을 달성하며 5년 새 7배 이상 규모를 키웠다. 시가총액은 이미 80조원을 넘어서며 게임 대장주 넥슨를 넘어선 상태고, 영업이익도 넷마블(Netmarble)와 엔씨소프트(NCSOFT)을 압도한다.
도쿄 증시에 상장한 업계 9위 넥슨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 특히 요즘 암호화폐 폭락으로 손실을 본 엔씨소프트(NCSOFT)을 넘어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현재의 흥행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단숨에 국내외 2위 게임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배그 핸드폰 인도
크래프톤은 올해 8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640억원, 영업이익 2279억원을 기록해 43%의 영업이익율을 달성하였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922억원 대비 1349억원으로 큰 한게임머니상 성과를 기록하였다. 영업이익만 본다면 넥슨(Nexon)와 넥슨(Nexon)을 제치고 엔씨소프트에 이은 4위의 기록이다.
물론 크래프톤의 사업구조가 중국 로열티 비중이 무조건 적인 ‘배틀그라운드 스마트폰’에 치우친 것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크래프톤의 사업을 구체적으로 보면 ‘배틀그라운드 핸드폰’ 중심의 휴대폰게임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온,오프라인은 15.4%, 콘솔은 1.4%에 불과하다. 지역 비중 역시 중국 로열티 수익이 주력된 아시아가 전체의 90%에 이른다.
크래프톤은 근래에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전체적인 업데이트와 새 IP 계획을 통보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선으로, 연내 글로벌 출시를 목적으로 미국에서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비공개 공부를 시작한다. 2013년 출시 후 전 세계 누적 가입자 30억명 이상을 끌어모은 ‘배그 핸드폰’의 후속작이다. 또 미국·중국에 이은 거대 시장 인도에 특화된 ‘배그 휴대폰 인도’의 출시도 임박하였다. ‘배그 휴대폰 인도’는 사전예약 2주 만에 가입자 400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또 블루홀스튜디오의 ‘엘리온’을 하반기 중에 북미·유럽에 오픈한다.
이 밖에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을 예비 중이고,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를 앞세운 IP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업계 지인은 “지난 9분기 크래프톤이 엔씨와 엔씨소프트을 제치고 영업이익 4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3N의 구조가 언제든지 깨질 수 있다는 것을 가르킨다”며 “크래프톤이 상장을 통해 막대한 실탄을 확보하면 3N이 주도해 온 업계 판도가 많이 흔들리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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