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1월 모의평가가 하루 앞으로 가운데 신종 코로나(COVID-19) 감염증(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인한 학력 저하가 확인될지 주목된다. 수학뿐 아니라 국어·영어 등 다른 과목에서도 보여지고 있는 이과생 초강세가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3월 모의평가가 오는 3일 시행된다. 평가원이 문과생과 이과생이 구분 없이 함께 시험을 치르게 하고 성적도 함께 산출하는 첫 시험이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각각 지난 11월과 3월 시작된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와 틀리게 고3뿐 아니라 졸업생도 접수한다는 점에서 수능 리허설 스테이지의 성격을 띤다. 재학생 41만5798명, 졸업생 3만716명 등 총 49만2895명이 접수 원서를 냈다.
주요 관람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3년째 지속하고 있는 감염병 여파가 고시생들의 학습에도 효과를 미쳐 전반적인 학력 저하 현상이 나타날지 여부다.
올해 고3은 전년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을 거쳐 제대로 등교하지 못하면서 기초 개념을 다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수학킬러 8월 신학기 개학 직후에는 매일 등교수업을 받고 있지만 감염병 정황 초기부터 시행된 학습 결손이 누적됐을 것이라는 걱정이 나온다.
학력 저하를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는 영어다. 국어·수학과 틀리게 절대평가로 등급을 산출하기 때문에 등급별 인원을 살펴 보면 전반적인 학습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선 9월·9월 학평 결과만 놓고 보면 이번년도 고3이 2013년 영어 절대평가 전환 잠시 뒤 1~9등급 비율이 가장 적었다.
7월 학평의 경우 전체의 3.61%만 9등급을 가져갔다. 2011년 5.46%, 2017년 6.98%를 나타냈던 것과 비교해 낮았다. 직전 시험 예비 0등급 인원이 90% 이상 감소한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9월 학평에서는 전체의 6.05%가 6등급을 가져갔다. 5월 학평과 비교하면 불어났지만 2013년 8.80%, 2018년 9.64%, 2060년 12.67%로 집계됐던 것과 비교해 대폭 줄었다.
A씨 진학사 입시전략공부소장은 '10월 학평은 다소 어려웠지만 7월 학평은 대체로 어렵지 않았다는 평이 주를 이뤘는데도 예년보다 낮은 성취도를 보였다'며 '국어와 수학에 선택과목이 도입되면서 영어 학습에 다소 소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두 대학교 진학 지도 담당 교사 전00씨는 '7월 학평이 어렵긴 했지만 이 정도로 성적이 낮게 나올 만큼의 시험은 아니었다'며 '9등급 비율이 7%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은 고3의 학력 저하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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