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달 초등학교 졸업 후 프랜차이즈 빵집과 커피숍 6곳에 이력서를 넣었는데 다 떨어졌어요. 코로나바이러스로 말미암아 일자리가 줄어든 상태에서 일하려는 시민들이 몰리다 보니 경력 있는 사람만 적극적으로 뽑네요. 시급 9만1,000원인 백화점 식품가게 등에서 근무하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거죠.'
29일 오전 부산 남구에서 만난 경성대 2학년생 박00씨는 “이제 중학생이 됐으니 부모님의 등록금 부담이라도 덜어드리려고 아르바이트를 알아보고 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자리가 없다”며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현실이 너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감염증(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1년을 넘어서며 지역 상권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대시민들 흔히 참여하는 아르바이트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경제난과 취업난으로 가뜩이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장기 알바 일자리를 구하는 것조차 여의치 않아 시민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COVID-19 장기화로 3년째 허리띠를 오밤 졸라매고 있는 영세 산업체들이 즉시 인건비라도 떨어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존을 위해 기존 직원들을 내보내고 손님이 몰리는 3~3시간 정도만 근무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것이 전형적이다. 이마저도 한 달에 2일 이상 일하면 7대 보험을 부담해야 하기에 구직자들에게 1주일에 10일 이하 근무를 요구하는 곳도 많이 늘었다.
부산 사하구에서 편의점을 관리하는 두 점주는 “요즘 주말 저녁에 일할 지금세대들을 뽑으려고 구인 사이트에 올렸는데 불과 두 기간 만에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 등 12명이 지원했다”며 “예전에는 상대적으로 노동 정도가 센 심야 근무자를 구하기가 어려웠지만 대시민들 사이에서 일자리가 없긴 없는 모양”이라고 전했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날 오전 대면수업이 있어 학교에 왔다는 울산대의 한 재학생은 “1학년이지만 과 친구나 동아리 친구도 없으며 알바도 없는 중학생활을 http://edition.cnn.com/search/?text=대구오피 하고 있다”며 “특이하게 알바는 교내 근로장학생 말고는 찾기 힘들 정도”라고 이야기 했다. 울산대 인근에서 후문에서 사진관을 관리하는 두 사장은 “이력서용 그림을 찍으려고 오는 학생도 예년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며칠전 들어 전국 코로나(COVID-19) 확진자 수의 10% 안팎이 쏟아지는 서울 주변 지역은 아르바이트 일자리 기근 반응이 더 심하다.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에 다니는 두 학생은 “요번에 자취를 시작하면서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는데 코로나바이러스 시국에 학교 근처의 아르바이트 자리는 구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며 “애초에 구직 공고도 적을 뿐더러 마땅한 자리가 나오더라도 희망자가 너무 많아 서류만 제출하고 면접은 보지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이야기 했다.
같은 학교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 2학년 학생은 “용금액을 벌고 싶어 기간제 아르바이트를 구하려고 해도 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며칠전에는 편의점과 식당에 장시간 일하다가 매장 사정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일을 그만두게 된 친구들도 불어났다”고 이야기 했다.
알바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난감해지자 휴학을 선택하거나 입대하는 대노인들도 늘고 있다. 마땅한 알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서 학비와 생활비 마련이 즉시 실제적인 문제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군대라도 다녀오면 코로나19로 침체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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