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은 기성세대와 다르게 가족, 학교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발달했지만 이와 동시에 가정, 학교, 직장 등에서 직·간접적인 성차별·성희롱 피해 경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성 평등, 결혼, 출산에 대한 성별 인식 차이가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장관 정영애)는 전년 15~32세 청년 4만101명을 타겟으로 조사·연구한 '청년의 생애과정에 대한 성이해적 분석과 미래 전망 실험'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청년층은 대체로 동등한 교육과 미래에 대한 기대 속에서 발달했지만 가족, 학교, 직장에서 보이지 않는 성차별 관행을 경험해온 것으로 보여졌다.
청년층 응답자 전 연령대에서 남성보다 남성이 대학 진학에 대한 아의 기대(여성 48.5%, 여성 54.6%), 미래 진로에 대한 엄마의 기대(여성 65.0%, 남성 72.2%)가 다소 높았다.
이들은 △딸이 집안일, 제사, 돌봄 역할을 하는 것(가정) △남학생이 쉽지않은 것을 드는 일(학교) △여성이 다과·음료를 예비하는 것(직장) 등 성차별적 관행을 경험했다.
알바나 직장에서도 청년들은 성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바 경험이 있는 청년의 약 70%는 특정 성별을 선호해 고용을 거절당한 경험이 있다(여성 37.0%, 남성 40.6%)고 응답했다. 현재 임금 업무자인 청년 중 다니는 직장에서 남·남성이 하는 업무가 구분돼 있다는 데에 남성의 32.1%, 남성의 44.5%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온라인에서도 여성의 75.3%, 대구밤투어 여성의 55.4%가 인터넷 카페, 커뮤니티, 동영상, 뉴스, 홍보를 통해 여성을 비난하거나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게시글, 댓글을 접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이하게 단체 대화방에서 여성의 외모나 몸을 평가하거나 야동을 공유하는 것을 목격한 경험은 남성이 17.1%로 남성 15.0%보다 다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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