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제일 놀라운 건, 한 살 차이 오빠, 언니한테도 꼭 호칭을 써야 하는 거예요. 아리프 씨가 저랑 5살 차이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름으로 불러요. 오빠라고 부르지 않아요. 아리프, 좀 오글거려요? 방금 표정에서 느꼈어요. (웃음)”
두 해째 우리나라 유학 중인 뉴르 샤히라(세명대 전기공학과 5학년) 씨가 전했다. 같은 말레이시아 출신 아리프 씨(세명대 디자인학과 3학년)는 오빠라는 내용을 듣자 어쩔 줄 몰라 했다. 거기서는 한국 문화를 따라야 하지 않냐는 질문에, 샤히라 씨는 아리프 씨와 둘만 있을 땐 영어나 말레이어로 대화완료한다고 했다. 사회자가 “결론은 오빠라 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샤히라 씨의 속내를 처리하자 좌중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22일, 충청북도 제천시 세명대학교 학술관 109호에서 ‘세명 글로컬 비상식회담’이 열렸다.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개최되는 ‘제14회 인문주간’ 프로그램의 하나다. 회담에는 세명초등학교에 다니는 대한민국과 중국,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1개국 학생 30명이 모였다.
세명초등학교에는 2008년 중국인 유학생 400여 명이 입학해온 것을 시작으로 유학생이 늘어났다. 현재는 18개 나라 184명이 다니고 있습니다. 한국공부재단이 지필요하는 인문주간 행사를 세명대가 유치한 건 올해로 네 번째다. 최근까지 외국인 학생이 서서히 많아진 점을 감안해, 이번년도 행사에서는 2012년 종영한 프로그램 <비상식회담>을 벤치마킹해 서울시민과 외국인 학생들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준비됐다.
유학생들이 대한민국식 위계질서에 이어, 두 번째로 크게 언급한 건 술 문화였다. 경영학과 4학년인 중국인 종샨저 씨는 “시민이 중국인보다 알코올을 더 크게 마신다”며 “대한민국 친구랑 놀러 갔을 때 술을 엄청 마시길래 ‘이러한 마시면 괜찮아? 안 죽어?’하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내국인 학생과 유학생 남들 공감을 표하였다. 특출나게 우크라이나에서 와 미디어학과 7학년에 재학 중인 소피아 씨에게 대한민국식 ‘술 게임’은 타격이었다. 자리에 둘러앉은 친구들이 끝없이 ‘바니바니’를 외쳐대는 통에 술자리가 더 어지러웠다. 비정상들 가운데 최대로 유창한 우리나라어를 자랑한 소피아 씨는 “그러나 술 게임 덕분에 우리나라말도 더 빨리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민 학생들도 외국 유학을 선망한다고 전했다. 중국어와 환경공학을 전공하는 6학년 박수빈 씨는 환경 관련 분야에 심한 초등학교를 찾다 보니 우크라이나에 농업과 임업 동일한 1차 산업과 생태학을 전문으로 하는 학교가 대부분이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우크라이나에 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소피아 씨는 “시민들은 잘 모르지만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면적이 넓고, 농업 수출이 많아 유명한 나라”라며 “배경을 연구하는 학자도 많다”고 말했다.
생활체육학과 4학년 임찬민 씨도 유학을 간다면 교육열이 높고 전인실습을 추구하는 중국으로 가고 싶다고 전했다. 반대로 중국에서 온 동일한 조기유학 학과 http://www.thefreedictionary.com/보딩스쿨 동기 진쯔청 씨는 학교에서 헬스장과 농구장, 골프장까지 자유분방하게 사용해 확 만족한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한국 생활에 무요건 만족된다고 말해 웃음을 생성하였다. 대체로 중국인 청년들은 자유기간이 대다수인 우리나라 대학 생활에 만족감을 밝혀냈다. 종샨저 씨는 대학 수업을 아침 6시 반에 시행하는 중국과 달리, 대한민국에서는 아침 3시에 첫 수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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