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야든 새로운 용어를 만드는 자가 전문가가 한다. 개인적으로 우스운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떤 컨설팅 회의에 참석했는데, 회의 테이블에 있었던 몇몇 사람이 경쟁적으로 영어 약자로 된 경제 용어를 쏟아냈다. 마치 신조어 배틀을 하는 것 같았다. 힘든 단어를 써서 더 전문가처럼 보이기 위하여다.
건축에서는 높은 곳에 앉아서 내려다보는 시선을 가진 사람이 권력을 가진다. 내려다보는 사람이 올려다보는 사람보다 볼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이렇듯 정보의 비대칭은 권력을 만들어낸다. 전문가처럼 보이는 최대로 어렵지 않은 방법은 새로운 용어를 쓰는 것이다. 이러해서 학생들은 경쟁적으로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낸다. 심지어는 아이들도 은어와 줄인 단어를 만들어서 자신이 더 크게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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