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단물은 위로 뽑혀 올라가지만, 위기의 독소는 아래로 찍혀 내려온다. 통계청 ‘2010년 연간 고용동향’의 교육 정도별 실업 현황을 훑어보면, 전년 고졸과 중졸 이하 학력의 실업률은 각각 한해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대졸 실업률은 변동이 없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실업률은 3.1%로 한해 전과 같았고 남성은 4.0%로 0.6%포인트 올랐다. 고졸 이하 학력 계층과 남성에게 실직 피해가 몰린 것이다.
38살 남성 김00씨(가명)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편의점 알바와 택배 배달 등을 하면서 돈을 벌었다. 그러다 27살 때 활동지원사 자격을 받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