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상태이 안정될 때까지 응급 환자의 이송 및 전원(轉院)을 자제 요청하오니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양대병원은 근래에 이렇게 뜻의 공문을 서울 주변 119상황실과 소방서, 타 의료기관에 보냈다. 응급실 의료진이 COVID-19 중병자 진료에 투입되면서 일반 응급환자를 받기 어려워진 탓이다. 서울대병원은 코로나바이러스 0차 유행이 시행된 전년 5월 동일한 말의 공문을 보낸 바 있을 것이다.

COVID-19 중병자 급감에 따라 비(非)코로나19 대구 보청기 환자 진료에 차질이 나타날 수 있는 ‘의료 공백’ 염려가 커지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의 말을 빌리면 29일 오후 5시 기준 일산 시내 주요 병원(지역응급의료기관급 이상) 50곳 중 18곳이 일부 응급 환자에 대해 ‘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