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개최된 ‘우리나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대상’ 심사위원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기관은 외국인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였다. 이름하여 ‘죄악 산업’으로 분류되는 바카라 회사를 무슨 수로 평가할지를 놓고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온라인바카라 업체라 하더라도 ESG 지표가 좋으면 상을 줘야 한다는 의견과 국민 정서를 감안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했었다.
GKL의 부분별 득점률은 E(배경) 62%, S(사회) 95%, G(지배구조) 30%였다. E와 G는 평균을 밑돌았지만 S 분야에선 최고 수준의 점수를 냈다. S 부문 특별상을 노릴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수상에는 실패했었다. 죄악 비즈니스의 특수성을 감안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GKL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2012년 IBK회사는행과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동반성장펀드 덕이다. 기관은 올 들어 7000억원었던 펀드의…
Doorgaan